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들의 시세가 떨어진다는 기세가 줄을 잇고 있지만 실제 떨어지지 않는 곳이 있고 신고가를 기록하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집주인들의 경우 급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급매나 급급매로는 매도할 의향이 없는 사람도 많다고 하죠. 물론 보유세나 양도세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다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조정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으나 1주택 혹은 2주택자들의 경우 최대한 이익을 보는 선에서 매도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급매물이 대거 풀리면서 아파트 가격 폭락기에 접어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희궁자이 3단지의 경우 16억 4천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약 4천만원이 오른 신고가죠. 실제 호가나 실거래가 역시 두드러지는 하락세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분양가가 7억이던 아파트가 10억 가까이 오르면서 대출 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고, 실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급매로 내놓는 일이 잘 없다고 중개사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신길뉴타운 래미안에스티움이나 성동구 옥수 한강변 구축 단지들도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옥수 강변 풍림아이원의 경우 14억에 매매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죠. 지난달에는 12억이었으니 2억 정도 오른 셈입니다.
그러나 아파트 시장에서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급매물도 많이 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시지가가 현실화되면서 재산세 양도세 등 보유세가 오르고 다주택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물건들이 풀리고 호가와 실거래가가 조정국면에 들어갔다고 하죠. 다주택자 매물들이 시장에 급매로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 풀리는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초고가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풀리고 있기 때문에 실 수요력을 갖춘 사람들이 아파트가 하락하고 있다는 걸 느끼기에는 부족하죠. 보유세 부담을 느껴 양도세 중과 면제 기한인 6월 말까지는 매도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으나 여전히 충분한 공급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의 큰 조정 국면은 아직 멀었다는 전망들도 있습니다.
뉴스나 신문들을 보면 아파트 가격이 내렸다는 것도 있고 올랐다는 기사도 있고 뭐가 뭔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에 따라, 관점에 따라 그런 것인데 실제로 오른 지역도 있고 내린 지역도 있고 신고가를 기록하는 지역도 있고 급매물에 급급매까지 나오는 지역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편차가 있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올랐다 내렸다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 지역별로 단지별로 물건별로 구분해서 냉정하고 판단해야하는 시점입니다. 3기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을 앞두고 있는데 3기 신도시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만 가구가 조성되면 그만큼 실수요자들도 기다리게 될 것이고, 시중에 나온 물건들의 매력 역시 낮아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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