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을 선도하는 강남 및 서울 대장 아파트들의 실거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시장의 하락장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아파트들은 아파트 시세의 등락을 이끌면서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주의 깊게 보는 단지들입니다. 반포자이, 레이크팰리스, 목동 신시가지 13단지, 남산타운, 강서힐스테이트 등 아파트들이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와 비교해 현재 1억에서 3억까지 하락한 금액으로 실거래가를 신고한 아파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오른 상태에서 몇 억 빠진게 떨어진 것이라고 할 순 없겠으나, 하방경직이 강한 대장주 아파트 실거래가들이 떨어지면서 아파트 하락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죠. 보통 강남부터 시작해 서울로, 수도권과 지방으로 아파트 시장 가격이 번져나가기 때문에 강남 및 서울부터 가격이 빠지면 그 여파가 다른 아파트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경기가 어려워지고 아파트 거래가도 얼어붙으면서 다주택자들을 중심으로 하나 둘 물건이 풀리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 국민은행이 운영하는 KB리브온 자료를 보면 선도아파트 50 지수가 전월에 비해서 0.13퍼센트 떨어졌는데, 이는 11개월 만의 처음으로 -를 기록한 겁니다. KB 리브온의 선도아파트 50 지수는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아파트 단지들 50개를 선정해서 아파트 가격의 등락과 시가총액 등을 나타낸 지표입니다. 이런 대장 아파트들이 가격이 하락하면서 향후 아파트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입니다. 특히 강남권 대장주 아파트들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서초구 반포자이의 경우 전용 84 제곱미터가 25억에 거래됐는데, 작년 말에는 27억이 넘는 금액에 거래됐었기 때문에 2억 이상 떨어진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잠실 레이크팰리스의 경우 전용 136제곱미터가 지난달 20억 8천에 팔렸는데, 작년 11월에 신고가 23억을 넘겼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2억 넘게 빠진 모습이죠.
강남권 아파트 시장 가격을 선도하는 대장주 아파트들의 가격이 고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런 아파트들은 대단지이면서 입지가 좋은 고가 아파트들인데 이런 아파트들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어떤 전체 아파트 시장 역시 하락장이 될 것을 예견하는 것인지, 단지 몇몇 아파트들의 하락인지는 지켜볼 일이죠.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내리막길을 걷지만 아파트 공화국인 우리나라는 아파트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르기만 했습니다. 다만 경기침체가 길어지면 다주택자들이나 무리하게 집을 매입한 사람들의 경우 물건을 하나 둘 내놓기 시작할 수 있겠죠. 이때 마찬가지로 경기 악화도 추가 수요 여력이 없다면 물건이 풀린 채로 시간이 지나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도 연출할 수 있겠습니다. 긴 경기침체에는 장사 없기 때문에 앞으로 아파트 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공급이 없기 때문에 불안 심리로 엄청난 매매 수요가 있었고 아파트가 폭등했는데, 급등장에 이어 급락장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죠. 물론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폭등하진 않겠지만 크게 보면 몇몇 지역은 조정되면서 우하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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