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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보

지난해 파주와동 부산기장 아산탕정 완주삼봉 등 신혼희망타운 절반이 미달

by 정보다이소 2020. 2. 23.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신혼희망타운 분양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맞물리지 못 한 결과로 해석되는데요, 미분양된 단지들은 부산시 기장군 부산 기장 a2블록과 아산 탕정 2-A2블록, 파주 와동 A1블록 등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신혼희망타운은 총 14개 단지로, 6천675가구로 집계됩니다.

 

청약에 미달된 단지들은 대부분 서울과의 접근성이 낮고 교통이 불편한 수도권이거나, 지방 지역들로 나타났는데 대부분 평균 경쟁률이 1:1도 못 미치는 등 저조한 청약 결과를 보였습니다. 파주와동이 0.79:1, 부산 기장이 0.4:1로 마감됐다고 하네요. 

 

다른 단지들 역시 평균 경쟁률은 1:1을 넘겼으나, 일부 타입이 모집하는 가구를 못 채우기도 했습니다. 평택 고덕의 경우도 미달된 타입이 있으며, 화성동탄2도 역시 미분양, 파주 운정도 미분양을 기록했습니다.

 

신혼부부들이 필요로 하는 집과 공급되는 집 사이에 괴리가 있기 때문에 이런 간극이 생기는 것인데, 지방의 경우 신혼부부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지방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광역시가 아닌 이상은 미분양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좋은 입지가 아니라 남는 땅에 단지 만들어만 지는 신혼 희망타운이라면 선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뜬금없는 곳에 신혼희망타운을 만드는 것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선호하는 괜찮은 위치에 만들어서 공급해야 실제적으로 신혼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혼희망타운의 자격 조건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혹은 예비 신혼부부, 그리고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입니다. 이런 자격 조건이 경쟁률을 낮춰주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입주를 원하는 다른 조건의 사람들은 지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혼부부가 적은 지역에서는 다른 자격의 사람들에게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혼부부가 적은 지역은 노인 가구들에게 자격을 준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도모하는 게 미분양 상태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좋겠죠.

 

비용 문제로 인한 궁여지책으로 계속 좋지 않은 곳에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하고, 미분양 상태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보다 좋은 위치에 신혼부부들을 위한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하고, 실제 도움이 필요한 다른 계층에도 미분양된 주택들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년들을 위한 역세권 주택 공급도 계획이 되어는 있고 실행 중에 있지만 아직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서 청년들이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죠. 자립할 때까지 정책적인 도움을 통해 주거안정의 기회가 부여된다면 젊은 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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