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급등으로 인해 6년 만에 전세가율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율은 65.1%로 2014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2018년 10월 이후로 전세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서울과 경인지역의 매매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세 가격이 따라가지 못해서 전세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전세가율은 서울이 54.7%, 인천이 73.1%, 경기가 65.1%로 조사됐는데 서울의 경우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 부평, 남동구 등 비규제 지역이 많아 타지에서 투자자들이 많이 매매를 하면서 전세가율 하락이 굉장히 크게 기록됐고, 경기도 역시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의 여파와 세부담으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들 급매물이 풀리면서 전세가율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매매는 약세를 지속하고 전세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으나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 가격을 올리면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매매 가격 상승이 크게 일어난 수도권 지역들의 경우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코로나 영향이 감소하고 전세수요가 증가되면서 전세가율 하락세가 약해지거나 상승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매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가율이 회복되면 매매 가격을 쫓아 전세 가격 역시 오르게 되면서 임차인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주택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3기 신도시 말고는 수도권에 주택공급이 크지 않은 상황이고, 3기 신도시 역시 실질적인 공급은 아직 먼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주택 가격이 큰 폭 하락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다만 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다면 수도권 전체와 지방 아파트 가격에까지 영향을 주겠죠. 아파트 경기와 흐름을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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